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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칼럼 | 신인섭 Dr. 과민성 대장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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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베스트내과 330 0 2020-06-23 17: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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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대장

과민성대장증후군

"조금만 스트레스 받거나 긴장하는 상황이 되면 배가 사르르 아프면서 화장실을 찾게 돼요"

"검사를 다 해봤는데도 괜찮다는데 왜 자꾸 배도 불편하고 설사도 나오나요?"

"특정 음식을 먹고 나면 더 심한 것 같기도 해요"

"배도 아프고 변비가 유독 심한데 이유를 모르겠어요"라고 호소하시는 환자분들을 많이 만나곤 합니다.

이런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면 이상은 없다고 듣게 되지만 환자 본인이 겪는 불편감은 명확히 존재하기 때문에 특히나 젊은 분들일수록 걱정을 많이 하시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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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 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으로 주로 알려진 이 병은 국가 및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전체 인구의 3~15%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비교적 많다가 50세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된 증상에 따라 크게는 변비형, 설사형, 혼합형으로 크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설사나 변비로 국한할 수 없는 비특이형도 있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의 중요한 발병 기전으로는 위장관의 운동 이상, 내장 감각의 과민성, 중추신경계 조절이상, 위장관의 감염 및 염증, 정신사회적 요인 등이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인자들에 의해 장의 운동성이 항진되고, 장이 예민해지게 되고, 장이 수축하게 되면서 다양한 불편감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장염을 앓은 이후 발생하는 장염 후 과민성 장증후군(Post-infectious irritable bowel syndrome)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에서는 생리주기에 더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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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민성 장 증후군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일주일에 1회 이상의 만성적인 복통과 함께 배변과의 연관성이나 배변 횟수의 변화 또는 변의 성상의 변화 중 2가지 이상이 동반된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호발 연령을 고려할 때 젊은 연령대에서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좀 더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젊은 사람에서 이러한 증상이 생긴다고 무작정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보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 병은 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이 없을 때 더욱 고려해 볼 수 있게 되고, 젊은 인구군에서 호발할 수 있는 질환 중에 내시경 검사를 통해 꼭 감별해야 하는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질환들도 있기 때문에 진료를 통해 필요한 검사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민성 장 증후군이 의심되는 증상 외에 혈변이 있거나, 50세 이후에 갑작스럽게 증상이 생기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빈혈 등의 혈액검사 이상이 동반되는 등의 경고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진단된 과민성 장 증후군은 기본적으로는 기능성 질환으로 분류되고, 위독한 병은 아니지만 환자 당사자에게는 불편하고 힘든 병일 수 있습니다. 또한 완치의 개념보다는 조절이라는 개념이 필요한 만성적이고 재발성 경과를 보이는 질환이기에 더더욱 이러한 질환 특성에 대한 환자분들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일차적으로는 증상이 생기는 주된 상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나 긴장, 과도한 피로 등의 상황을 피하려는 노력을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통상적인 건강한 생활습관의 원칙은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유산소 운동, 규칙적인 수면, 충분한 수분섭취, 알코올과 탄산음료를 피하는 것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식이 조절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식습관과는 다르게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분들에게 권장되는 특별한 식단은 저 포드맵 (Low FODMAP) 식단입니다. 저 포드맵 식단이란 Fermentable (발효되기 쉬운), Oligo- Di- Mono-saccharide (올리고당, 다당류, 단당류), And Polyol (폴리올)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식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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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DMAP 이라는 단어는 이러한 성분들의 앞 글자를 딴 용어입니다. 이러한 FODMAP 성분들은 장내에서 발효되어 가스를 만들어 복부팽만감과 복통을 유발하고, 삼투압을 증가시켜 설사 및 장 운동의 항진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들이 피해야 하는 성분들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피해야 할 식품으로는 호밀, 잡곡류, 보리,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복숭아, 사과, 배, 농축과일주스, 마늘,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자일리톨이나 솔비톨등의 인공 감미료, 커피, 탄산음료 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열한 것들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러한 식품들을 모두 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드시고 명확한 불편감을 경험한 식품들만이라도 우선적으로 피해보시는 것으로 식단 조절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심해질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조절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기내과 진료를 통해 주된 증상 유형에 따라 복통에 대한 약물치료, 설사에 대한 약물치료, 변비에 대한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 조절을 시도해볼 수 있고, 장내 세균 구성을 정상화하기 위한 생균제 치료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질환에 대한 환자의 이해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조절해나가는 병이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함으로써, 환자 스스로가 이 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고 올바른 접근을 통해 건강한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바꾸어 나가는데 긍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by 신인섭 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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